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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폭락, 이 시점에 확인해 볼 수 있는 '암호화폐 특성 3가지'

johnnylucas 2025. 2. 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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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전 ‘친 암호화폐’ 공약으로 엄청난 훈풍이 불어왔지만

최근 양자-딥시크 2연타로 하락세를 보였던 암호화폐가

트럼프발 관세조치로 인해 역대급 폭락을 기록중에 있습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비롯해 업계에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상황이지만

안좋은 상황 속에서도 살피고 배우고 학습해야 할 부분들이 분명 있는 만큼

이번 폭락을 통해 검증해 볼 수 있는 ‘암호화페 특성 3가지’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트럼프 행정부 & 미국 정부의 영향력에 따른 ‘안정적 제도권에 포함된 위험적 자산’

 

몇 년 전 암호화폐가 제도권과는 거리가 멀었던 시기의 경우

암호화폐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나 범죄를 제외한다면

암호화폐는 거시적 경제정책 변화에 따라 

이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섹터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지금처럼 관세에 따른 경제적 파장, 

통화정책, 인플레이션, 나스닥 지수, 채권금리 등

복합적인 제도권 경제 요소에 모두 영향을 받는 자산이라는 점이 확인된 만큼

 

암호화폐의 현재 위치는 ‘안정적 제도권에 포함된 위험적 자산’이라는

다소 모순되는 개념이 성립되는 위치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비트코인’의 절대적 지위 강화, ‘알트코인’은 더 복합적/거시적 통찰 필요

 

현재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들어오면서 가지게 된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비트코인’이 무조건 먼저 거론된다는 점인데요.

 

과거에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상시 50% 이상의 상태이기 때문에

시장을 지배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점이 주 요인이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특정국가의 전략준비금, ETF, 국가통화, 기업비축 등

모든 암호화폐 우선순위는 바로 ‘비트코인’인 상황이 더욱 공고하게 되고 있는 만큼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비트코인에 대한 절대성이 강화된 상황입니다.

 

그런데 사실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하락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트럼프 대선 이전과 비교해 봤을때는 아직도 하락은 아닌 것 대비

알트코인들은 크게 상승했지만 폭락의 규모 역시 크거나 

상승을 크게 하지 못했음에도 폭락이 수반되고 있다는 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리플이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을 잠시 이끌기도 했지만

이 또한 ‘비트코인 수용’이라는 전제로 리플이 가진 호재 요소들이 작용하게 된 것인 만큼

 

분명한 것은 제도권 영역에 교집합이 생긴 이상

암호화폐의 최우선은 ‘비트코인’이라는 점은 더욱 공고해지기 때문에

 

향후 ‘알트코인장’이라는 것은 더욱 희미해질 가능성이 높고

알트코인들은 글로벌 경제상황, 비트코인, 해당 암호화폐의 현황 3박자를

동시에 복합적으로 살펴봐야 할 중요성이 더 강해졌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환율’의 성격으로 대입해보는 높은 김프(김치프리미엄)는 반드시 폭락을 수반

 

트럼프 당선 전 상승시만 해도 김치 프리미엄이 아니라

역프리미엄이 발생할 정도로 한국과 해외의 시세 격차가 없던 암호화폐 시장은

트럼프의 대선 출마 및 당선 이후 서서히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3% 부근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김프를 형성해오다가

최근들어 김치프리미엄에 이상징후가 포착되면서 10%를 초과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결국에는 폭락이라는 지점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과거에도 반드시 수반되었던 현상으로

암호화폐가 가진 ‘화폐’라는 특성을 ‘환율’이라는 기존 경제구조에 대입해 보면

당연히 차익실현을 위해서 해외거래소에 있는 물량을 한국으로 보내어

차익실현을 하는 물량이 생기게 될 수 밖에 없게 되기도 하고,

 

김프에 따른 차익실현 구조는 원화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가 아닌 이상 규모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게 되는데요.

 

중요한 점은 기존 ‘환율’처럼 특정 국가에 종속되어있는 국가통화가 아니라

종속주체가 명확하게 없는 시장경제의 특징이 명확한 글로벌 암호화폐이기 때문에

이런 불균형이 그대로 유지될 수는 없다는 점에서

 

김치프리미엄은 어느 시점에서 분명히 다시 제자리로 맞춰질 수 밖에 없다는 점

원화의 지위가 세계 기축통화가 되지 않는 이상은

분명히 하락을 수반하면서 맞춰질 수 밖에 없다라는 점을

이번 폭락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정도 하락세가 오면 기술적으로든 타이밍적으로든 

반등을 줄 때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현재 암호화폐는 글로벌 거시경제에 진입하고 있는 단계로

전반적으로는 기술적 패턴보다 거시적인 요인들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라고 볼 수 있는 만큼

 

트럼프발 무역전쟁이 이제 시작된 단계라는 점,

김치프리미엄은 폭락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심화되어 있다는 점,

암호화폐가 안전자산/위험자산의 복합적 성격을 지녀 양쪽에서 다 변동성을 가진다는 점 등에서

관세이슈를 덮을만한 파격적 소식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기적적인 반등을 통한 전고점 회복은 빠르게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변동성 트레이딩에 엄청난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거시경제를 더욱 깊게 살펴보면서 관망의 여유도 갖고 

FOMO도 내려놓을 줄 아는 심적 트레이닝과 함께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단계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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