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동력이었던 미국 내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
한때 전통 금융 자본의 '블랙홀' 역할을 했던 ETF가 3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자금 유입 '멈춤'… 마이너스 구간 머무는 ETF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30일 이동평균 순자금 흐름이
최근 90일 중 대부분을 음수(순유출) 구간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비트코인 현물 ETF는 2024년 1월 승인 이후 폭발적인 자금 유입을 이끌었으나,
2025년 4분기부터 시작된 가격 조정과 맞물려 흐름이 반전되었고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2024년 7월 출시 초기 효과가 사라진 뒤,
2025년 4분기부터는 뚜렷한 유출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가격 반등에도 지갑 닫은 기관들
주목할 점은 최근의 가격 움직임과 ETF 자금 흐름의 괴리를 만드는 '관망 기조'인데
이러한 '관망 기조'의 배경에는 아래와 같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 차익 실현 물량 :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진입했던 단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ETF 매도로 연결
2.매크로 불확실성 : 글로벌 경기 지표와 금리 정책 등 거시 경제 환경이 불투명해지며 위험자산 선호도 낮아짐
3. 추세 확신 부족 : 최근 반등이 하락장 속 일시적 반등(데드캣 바운스)인지, 새로운 상승장의 시작인지 확신 부족
시장 압박 vs 기술적 조정
이런 상황 속에서 ETF에서의 지속적인 순유출은 시장에 두 가지 부담을 주는데, 첫 번째는 구조적으로 운용사가 환매 대응을 위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도해야 하므로 실질적인 매도 압력이 발생하고, 두 번째는 기관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온도계'인 ETF가 차갑게 식었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에 심리적 위축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결국 향후 시장의 향방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현재의 가격 지지선을 얼마나 견고하게 지켜내느냐에 달려 있는데요. 가격이 안정적인 우상향 궤도에 다시 진입할 경우, 밖에서 기회를 엿보던 전통 금융 자본이 ETF를 통해 재유입될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에 현재 현물 ETF 시장은 현재 폭발적 성장기에서 벗어나 성숙기로 접어드는 조정 과정을 지나고 있는 만큼 어느 시점에서 자금 흐름이 순유입으로 전환되는지가 다음 강세장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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