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미경제연구소 The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에서 발표한
자체 연구보고서가 최근 잇단 미국 은행들의 붕괴 속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미경제연구소가 2020년 발표한 자체 연구보고서는
미국에 존재하는 대형은행들 중 대형 유동성 위기에서 살아남을 은행에 대한
연구 결과가 담겨 있는데,
충격적이게도 이 연구보고서에는 미국에 어떤 대형은행들도
유동성 위기에서 살아남을 은행은 없다는 결과가 담겨있었는데,
이는 2017년 국제결제은행 BIS가 제정한 기준에 근거해서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모건 스탠리 등
미국의 대표적 대형 은행으로 손꼽히는 6곳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 LCR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이 유동성커버리지비율 LCR은 한 달을 기준으로 유동성의 위기가 발생했을 경우
특정 은행이 즉각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안전자산의 비율을 나타낸 것인데
지금과 같은 금융 위기 시에 은행의 내구도를 평가하기 위한 척도로
사용되고 있는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꼽히는 대형 은행들도 이런 유동성 위기에 대처할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이 되온 만큼
실버게이트 캐피탈, 실리콘밸리은행 SVB, 시그니처은행 등
최근 연달아 발생한 대형 은행들의 붕괴가 된 시점에서
이 유동성 위기에 대한 은행들의 취약한 내구력은
더욱 주목을 받고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실 이는 은행 자체의 내구력 부족 뿐만 아니라
미국 규제당국에서 은행을 관리하고 있는 능력부족의 측면도 부각이 된 만큼
미국 대형은행들과 규제당국 모두 대대적인 대비와 정비가
필요한 시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은행이나 금융쪽은 수치가 상대적으로 명확하게 나오는 산업군인 만큼
이런 위험성과 관련된 분석 보고서의 결과들을
더욱 주목하고 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