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현재 기준으로
약 20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큰 손인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따져봤을 때 약 50억 달러,
우리나라 기준으로 약 7조에 달하는 매우 큰 금액인데
어떻게 보면 미 정부의 선택 한 번에
시장 자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규모의 보유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이런 큰 보유량은 다른 고래들과는 달리
실제 비트코인 시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요.
우선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이렇게 대량 보유하게 된 데에는
사이버 범죄자들이나 다크넷 시장 등에서 압수한 것들로
법무부나 국세청을 비롯한 정부기관이 관리하고 있는 보유량인만큼
법적 절차를 통해 움직여야 되는 보유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미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달러화로 바꾸는 데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 뿐만 아니라
막대한 수익을 위해 사용되려는 용도가 아니기 때문에
서둘러서 매도를 진행해야 될 명분이나 이유도 없어서
시장에 물량이 풀리는 데에는 수 년이 넘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전 사건 중 2016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해킹당했을 때,
2022년 해킹범들이 체포가 되고 비트코인을 약 10만개 가까이 압수를 했는데
그 당시 비트코인이 4만 4천달러까지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당 2만 7천 ~ 2만 8천달러 선까지 내려온 상황에서도
해당 비트코인들은 매도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암호화폐 업계가 일반 전통금융시장에 비해서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데다가
미국 정부가 압수된 비트코인을 절차가 완료되면 매도를 하여
이전에 약 2만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이력도 있는 만큼
시기의 문제일 뿐 언젠가는 매도를 진행할 예정이 있는 만큼
시장에 해당 물량들이 언젠가는 풀릴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유의하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