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들어 이더리움 재단(EF)에서 5월 한 달간 무려 5명의 시니어 연구원과 리더가 사임하는 등
총 8명의 핵심 인력이 연쇄 이탈하면서 이더리움재단은 물론
나아가 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생태계의 장기적인 균열이라기보다는
진정한 탈중앙화를 향한 구조적 전환이자 성장통으로 볼 수 있는데
최근 이더리움 재단이 발표한 38페이지 분량의 ‘맨데이트(Mandate) 문서’ 및 비탈릭 부테린의 영향력 축소 행보는
재단 중심의 권력을 프로토콜 길드(Protocol Guild) 등 생태계 전반으로 분산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상업적 성과보다 공공재적 가치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기조에 지친 인력들이
외부로 이탈하는 내부 갈등의 단면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이더리움 재단의 굵직한 로드맵의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작년 말 완료된 Fusaka(후사카) 업그레이드에 이어
올해 상반기 목표인 Glamsterdam(글램스터담) 업그레이드 역시
핵심 설계자의 공백으로 단기적인 일정 조율의 피로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데브넷이 잘 가동 중이고
후임 공동 리더 체제가 안착되어 프로토콜 자체가 마비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 속에ㅐ
오히려 압도적인 자금력과 비즈니스 추진력으로 개발자를 흡수하고 있는 솔라나 등
경쟁 레이어1(L1)과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는 와중에도
이탈한 인력의 상당수가 이더리움을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 내 L2 인프라 기업 등으로 이동하는 형태여서
네트워크 전체의 개발자 풀은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결과적으로 "재단이 이탈하며 물량을 덤핑한다"는 FUD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ETH 가격이 단기적인 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실제 온체인 지표상으로는 업그레이드 이후 트랜잭션과 활성 유저 수가 견고하게 버티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는 이더리움이 과거 비트코인이 걸었던 길처럼
특정 재단의 의존도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글로벌 오픈소스 네트워크로 진화하는
'탈중앙화 성인식'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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