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업비트 제치고 유동성 지표 1위에서 보는 해외거래소 주의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빗썸이
최근 4주 동안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업비트를 제치고 가장 높은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데이터 제공업체인 카이코 자료를 인용해 빗썸을 통해서 전해졌는데
지난 달 2일부터 이달 1일까지 유동성 지표 중 하나인 호가 잔량 기준으로
빗썸이 국내거래소 중 1위를 기록했다고 전해졌는데요.
호가 잔량 기준의 유동성 지표는 암호화폐별 하루 평균 가격이
±1% 범위에 있는 호가 잔량 금액을 거래소별로 비교하는 방식으로 측정되었는데
이 방식으로 측정한 결과 빗썸이 1조 7천 857억원으로
업비트의 1조 6천 779억원을 약 1천억원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굳건하게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점유율 1위를 기록해온 업비트와
빗썸의 현재 일일 거래량은 아직도 2배 이상 차이가 날 만큼
아직까지는 업비트가 규모에서 우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사실 이제 업비트와 빗썸이 국내거래소에서 양강체제를 굳건하게 구축했고
빗썸이 최근 신규가입자나 유동성이 많이 증가하면서
예전에 비해 업비트와의 격차를 많이 줄여나가고 있는 만큼
특정 유동성 지표 등에서 업비트를 앞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잠재적으로 앞으로 더 업비트와의 격차를 좁혀나갈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참고해야될 부분은
전 세계 거래소들을 사용할 때 이처럼 다양한 비교지표가 활용될 수 있는 만큼
특정 부분에서 1위를 한다거나 앞서고 있다고 홍보되는 거래소들중
자칫 안정성이나 다른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거래소들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인데요.
빗썸의 경우 오랜세월 검증되온 거래소인만큼
이런 다양한 지표를 통한 규모의 비교가 유의미할 수 있지만
해외거래소들 중 완전하게 검증되지 않은 거래소의 경우
자칫 보여지는 단편적 지표나 유동량만으로 좋은 거래소로 판단해 사용하려다가
거래소 자체에 문제가 생기거나 자칫 자산을 날려버릴 위험이 있고
실제로 10년이 넘은 암호화폐 업계 역사에서
수도없이 이런 거래소 스캠 문제는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지금처럼 유동성이 높은 암호화폐 장에서
특정 지표를 밀어붙이며 홍보하는 신생 거래소들에 대해서는
좀 더 다양한 각도에서의 검토와 검증을 통한 사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